[금융상식] 인간의 인지오류 총정리

투자관련된 책들을 읽다보면 사람의 인지오류라는 말이 제법많이 나옵니다.

기계가 아닌 인간은 심리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을 할 수 밖에없기때문에 투자를 잘 할수 가 없다라는 논리지요.

최근에 퀀트투자의 개념이 많이 알려지면서 특히 인지오류란 개념이 많이 부각되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투자자의 인지오류가 어떤것이 있는지 대표적으로 어떤 인지오류가 투자자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사람의 인지오류는 상당히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중에 투자자들에게 심히 영향을 미치는 인지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과잉확신
• 손실회피성
• 매몰비용 오류
• 군집행동
• 선택적 기억
• 확증편향

 

크게 이 6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과잉확신

투자시 자신이 선택한 종목이 웬지 확실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보신 적이 있을까요?

나는 어디에 소속되어있어서 무슨 정보를 알고 있으니 내가 더 유리하지. 아니면 이런저런 책에서 읽어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니 내 선택이 확실한거 같아. 그러니 여기에 집중투자해보자. 이번건 확실해! 이런생각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반수가 몇 안되는 종목에 집중투자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운이 좋은 분들중에는 좋은 수익 받으시는 분도있겠만 대부분 좋은 성적 거두긴 어렵죠

 

2. 손실회피성

100만원을 벌어서 기쁜 것 보다 100만원을 잃는것에 대한 감정의 깊이가 더 크다는 것을 알고계신가요?

사람들은 같은금액을 얻는 거보다 잃는것에 대한 공포나 슬픔이 더 크기에 작은 수익만 얻어도 금방 이익을 확보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시에 조금만 손해봐도 마음을 졸이다가 바로 본전만 찾아도 수익실현을 해서 더 크게 수익을 볼수 있는 기회도 종종 놓치게 됩니다.

 

3. 매몰비용의 오류

기존에 했던 선택이 불만족스러워도 여태 기다리고 투자했던 것들이 아까워서 더 나은 선택을 못하게되고 기존의 선택을 정당화하게 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입니다.

좋은 정보라고  대기업에 다니는 지인이 정보를 줍니다. 어떤 제약회사에 3상 시험이 통과전이고 내부자들 끼리 이미 확실시 되었다는 정보이죠. 아직 내용이 공개도 안됬는데 벌써 꿈틀꿈틀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상당량의 주식을 구매합니다. 처음에는 기세가 좋아 수익률이 상승하더니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웬지 분위기가 안좋지만 대박을 꿈꾸며 참아봅니다. 며칠지나 시험통과가 언제로 미뤄질지도 모를거라는 소식이 돕니다. 가격은 구입시보다 30% 이상 하락했지만 저렴하게 더 구입할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고 통과만 되면 더 대박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과는 진정 언제 이뤄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위에서 보면 좋은 정도라고 누구한테 들은 정도로 진입한 것도 잘못이지만 구매했던 이유가 확실해지지 않았음에도 여태 기다리거나 다음을 위한 대박을 원한다는 사유로 물타기를 하는 이런 것들을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볼수 있겠죠.

 

4. 군집행동

이 오류는 타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는 신호등을 건널대 빨간불일 지라도 한명이 먼저 가는 척하면 다른사람이 무심코 따라가게 되죠. 이런 행동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깁니다. 투자시에도 사람들이 다들 좋다좋다 하면 그 종목이 좋아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죠.

만약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정보에 속고 있다면 당신도 속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5. 선택적기억

말 그대로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슬프고 화나는 것, 손해보는 것등을 기본적으로 피하고 싶어하는 본성이 있기때문에 싫은 기억들은 자꾸 잃어버리고 좋은 기억들만 기억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손해본 종목은 잘 말안해더라도 자신이 수익본 종목들은 잘 기억하고 그걸 자랑하곤 합니다.

 

6. 확증편향

선택적 기억과 다소 비슷할수도 있습니다만. 자신의 생각과 동일 선상의 의견만 받아 들이고 그와 반대되는 내용은 무시하는 인지적 편향입니다. 뭐 정치세계에서는 어렵지 않게 보이는 현상들이죠. 자기 의견만 내세우고 반대의 의견은 수용안해주는 패턴입니다. 의도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확증편향이라는 사람 본성때문에 이런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6개정도의 인지오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역시 투자책을 볼때마다 저 인지오류라는 것을 읽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의 본능은 그런식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다짐해도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물타기 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참 답답합니다. 그렇기에 저런것들을 시스템화해서 사람이 아닌 기계가 선택하고 실행하게 끔하는 것이 퀀트 투자의 큰 매력입니다. 사실 그 때문에 게임같은 짜릿함은 없지만 실제로 감정을 배재한 투자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오류는 저같은 일반인은 당연하고 전문가들 조차도 벗어날수 없는 본능입니다. 실 예로써 미국에서는 네임벨류가 있는 트레이더들과 원숭이와 종목을 픽해서 운용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처참했었습니다. 사실 별생각도 없이 찍는 원숭이와 저 전문 트레이더들의 수익률차이가 별차이 없었고, 심지어는 원숭이가 이겼다는 소문도있었습니다.

 

현재 투자를 하고 계신다면 본의의 습관도 점검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언급드렸던 인지오류를 충분히 자각하시고 현재 투자에서 어떤 실수를 하고계신지 발견하실수 있으신다면 수익률도 더 오르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