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돼지의 Dreams come true
[대전환의 시대] 로저스 옹이 보는 세계의 미래 본문
매년 수차례 책을 집필하시는 로저스 옹의 책을 읽게 되었다. 몇차례 책도 읽어보고 강연도 봤지만 화려한 이력을 가진 짐 로저스라는 저자치고는 항상 수수하고 읽기 편하게 읽게 되어 부담이 없다. 특히 나이많이 드신 교장선생님 같은 관록을 보이시다가도 읽다보면 했던 얘기 또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정말 친근하기 그지없다.
책은 사실 목차만 봐도 60~70% 정도는 예상할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철학과 역사를 공부한 그는 귀납적인 문법으로 서술하여 주장과 이해가 명확이 될 수 있었다. 특히 가끔 경제서적 읽다보면 복잡한 개념을 낯선 용어로 표현하며 정말 어렵게 표현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보는데 이 책에선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책의 큰 줄기는 자유경제주의 체제로인한 부채 상승과 그로인한 선진국들의 위험성,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잠재력들을 언급해주며 어떤식의 투자가 유용할지 그의 시선에서 조언해준다. 다소 부정론자이기도 한 그는 확실한 내용에서는 강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특히 미국의 패권에 대해 의문도 품고 있으며, 지금 다들 믿는 S&P, 나스닥등 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그리고 채권, 금, 선물 등 꼭 주식이 아닌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서술하였다.
책을 읽으며 살짝 놀란 것은 가상화폐나 블럭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으신 것 같다. 더불어 국가차원에서 이에 대한 어떤 형식으로 대응 할지에 대한 통찰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꾸준히 주장하시는 것중에 하나가 지금 같은 빅테크 시대에서 진정 기대할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는 것이다. 제 작년만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진짜 전쟁할 줄은 몰랐겠지만 전쟁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밀의 수출입이 상당히 제한적이게 되고 이로인한 여파가 커졌다. 당연히 식료에 대한 물가는 상승할 것이다. 더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자재들의 공급들이 불안정해질 경우 이로 인한 여파가 상당할 것이다. 근래 기후이상으로 커피콩 재배량의 문제가 생기자 이로인한 물가상승만 봐도 이제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정말 글로벌리 하게 전반적인 시황과 근미래부터 아주 장기적인 미래까지 통찰력있게 서술해놓은 책이어서 재미있고 쉽게 읽었다. 비단 투자의 목적이 아니어도 셰계돌아가는 정황에 대해 알기 위해서라도 읽어보면 참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 목차
-인생 최악의 폭락 징조는 이미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봉쇄한 나라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백신의 등장으로 시장이 과열되어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곧 시장의 더블딥이 올지도 모른다
-이제 세계는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코로나처럼 유행하는 ‘MMT 이론’은 세계를 파탄으로 이끈다
-위기는 세계에 급속한 변화를 초래한다
-코로나 이후에 대도시는 쇠퇴할까
-코로나 쇼크로 바뀐 나의 포트폴리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부동산은 이미 버블이다
-채무 투자와 상품 투자, 실은 어느 쪽 리스크가 더 클까
-과열 장세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제2장 포스트 코로나의 패권을 쥘 나라는 여기다
-과거에 여러 번 패권을 쥔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
-닫히는 세계 안에서 무역 전쟁이 격화한다
-시진핑 정권의 쇄국 정책은 무엇을 초래할까
-홍콩은 중국의 일부인 편이 좋다?
-20년 뒤를 생각한다면 미국 달러보다 위안화를 선택할 것이다
-위안화가 자유 통화가 되면 위안화는 일시적으로 약세가 된다
-10~15년 뒤에 미중 전쟁은 피할 수 없다
-흑인 차별에 대한 분노는 경기 침체의 증거이기도 하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다음 해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예금은 봉쇄된다
-지금이야말로 자산을 해외로 분산해야 한다
-2021년에 도쿄 올림픽은 개최해야 할까
-워렌 버핏은 왜 일본의 상사 주식을 샀을까
-미움 받고 있는 러시아를 좋아하게 된 이유
-앞으로 이주한다고 하면 유망한 곳은 어디일까
-한반도에서 38선이 열릴 때 기회도 열린다
-영국, 그리고 EU의 미래는 험난하다
-아프리카에서 앞으로 유망한 나라는 어디일까
-중동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는 이란
제3장 원유 약세, 물이나 식량 위기…… 상품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 이후 다시 상품의 시대가 찾아온다
-금과 은은 버블일까? 앞으로 사도 괜찮을까?
-금과 은은 장기적으로 보면 더욱 상승한다
-원유 가격이 다시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있을까
-기후 변동으로 농업이나 어업은 변해 간다
-중국인의 대량 소비로 대체육에 기회는 있을까
-상장지수펀드나 상장지수증권이라면 누구든 간단히 투자할 수 있다
제4장 코로나로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장
-GAFA는 투자처로 유망할까
-유니콘 기업이 시장에 나타날 때 일어나는 일
-블록체인으로 아무도 은행에 가지 않게 된다
-가상통화로 정부에 반역하는 사람들은 승리할까
-국가의 지원금이나 기본소득은 마이너스 기록
-자본주의보다 좋은 시스템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은 증세해도 빚이 줄지 않는다
-코로나로 빈사 상태가 된 관광업에 기회는 있을까
-일본의 관광업은 부활할까
-농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진다
-마리화나에는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가 잠자고 있다
-SDGs나 ESG 투자는 이제 무시할 수 없다
제5장 대전환하는 세계에서 이겨 나간다
-미래는 역사가 가르쳐준다
-15년 뒤의 세계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재패니스 드림은 다시 만들 수 있을까
-일본형 이민 정책은 싱가포르에서 배워야 한다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자국에 대해서도 모른다
-철학을 배우면 사물의 본질이 보인다
-금융 리터러시가 낮은 것은 일본인만이 아니다
-S&P 500에 적립식 투자를 해도 돈을 벌 수 없는 시대
-MBA는 돈 낭비
-아이가 갈 대학은 살고 있는 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좋다
-귀여운 고등학생 딸이기에 여행을 보낸다
-자유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아이가 14살이 되면 일을 시킨다
-아이가 38살이 될 때까지 유산은 넘겨주지 않는다
-아시아의 교육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훌륭할까
-세계가 끝나지 않는 한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 주요 구절들.
- 최근 장세야 말로 버블이 터지기 전에 찾아오는 이른바 '과녈장세'라고 생각하고있다.
- 뉴욕 같은 곳은 세금이 많고 도시의 운영 상황이 혹독하기 때문에 쇠퇴할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운영이 지나치게 나쁜 대도시는 침체될 것이다.
- 강세장에서 콜옵션을 매도하면 돈을 벌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알아두었으면 한다.
- 중국이 해외로부터의 투자를 자유룝게 하면 홍콩은 필요하지 않게 된다. 두 가지 통화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나라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홍콩 달러는 위안화로 변환되고, 머지않아 중국의 금융 허브는 본토로 옮겨갈 것이다.
- 자산을 해외로 옮기면 자산 방어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만날 수 있고, 그것은 큰 기회가 되기도 한다.
- 유럽의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는 국가 수준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도 큰 부채를 안고 있다. 그 때문에 유럽경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 한반도는 향후 20년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강지가 될 것이다.
- 역사는 반복되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운율이 반복되듯이 조금씩 현태를 바꿔 가며 반복을 계속한다.
- 국민을 응석받이로 만들면 안된다. 능력이 없는 국민을 고영하면 나라는 경쟁력을 잃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역사를 봐도 명백하다. 국민이 일자리를 얻을지도 모르지만 세계와 경쟁할 수 없어지면 나라는 큰 타격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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