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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처투성이의 악마

Dreaming Pig 2020. 4. 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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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투성이의 악마

傷だらけの悪魔, Devil Full of Scars, 2017

개요 : 드라마 일본 97분

감독 야마기시 산타

 

예고편

 


 이 영화는 스포일러를 한다고 재미가 떨어질거 같지는 않고 오히려 줄거리를 어느정도 알고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줄거리부터 얘기하고자 합니다. 

   줄거리는 도쿄의 한 여고생이 깡촌으로 전학을 가게 돼었고 거기서 고교생들끼리 일어날 만한 이지메(집단괴롭힘)에 관련된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밝은 음악속에 괴롭힘당하는 장면이 아이러니한 연출로 나오게 됩니다. 한 여학생이 심각하게 괴롭힘당하는데도 음악을 상큼발랄한 느낌으로 이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프닝이 끝나면서 카사이 마이(주인공)는 도쿄에서 시골로 전학가게 되면서 학교에서의 자리메김을 어떻게 하게 될지 고민하게됩니다. 처음엔 포스터의 저런 이미지로 학교에서 인식되고 싶었지만 그 전학간 반에는 예전에 왕따를 시켰던 학생(오다기리 시노)이 있었죠. 

(오다기리 시노는 초반에 오프닝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카사이 마이
오다기리 시노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마이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억지스런 환한 웃음을 보여주는 반면 시노는 어두운 면을 보여주죠. 하지만 얼마 안가 분위긴 역전됩니다.

  받은만큼 돌려주는 거였습니다. 도쿄에서 당한데로 너도 당해봐라 이런 식으로 오다기리 시노는 항상 피해자인척 약자인척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마이는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되죠 거기에 여론(?) 분위기만 조성하면 그건 더욱심해지죠. 요즘 세대는 더 할겁니다.

 

   SNS라는 도구로 소문이 지역, 거리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퍼지니까요. 감독도 이러한 SNS를 노골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영화 내내 보여주는것이 웃는 얼굴속에 반대의 감정표현들이 어색한 웃음속에 담긴 복잡한 감정선들을 많이 보여주고자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결국엔 이렇게 당하던 마이는 한 명의 친구를 만들게 되는 계기에서 부터 반전이 시작되는데요 이건 영화보면서 느끼시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사실 처음에는 사회의 이면적인 모습, 겉모습과 속이다른 세상을 학교라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 투영하여 어른들의 이면적인 모습을 보여줄꺼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왕따문화에 대한 감독의 생각이 더 많이 반형된 영화였습니다.


  영화도중 주인공의 엄마가 "정어리같은 인간"은 싫다며 주인공에게 넌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좀 억지스러운 타이밍과 연출이었지만 영화에서 감독이 제일 표현하고 싶었던단어인거 같습니다. 정어리라는 생선은 는 그룹을 지어서만 행동을 하는 생선으로 왕따라는 피해자와 가해자 몇명 뿐만아니라 방관하고 있는 주변 모두들에 대해서도 시사를 합니다.

 

  모두들 돌고리(가해자) 몇마리에게 잡혀먹기 싫어서 정어리들은(방관자) 떼지어서 움직이며 돌고래들이 몰아가는 방향으로 가게 되며 한두마리(피해자)가 먹히는걸 바라보게만 되죠 . 감독은 가해자, 피해자, 그리고 방관자 모두의 잘못이 있음을 마지막에 주인공을 빌어 주장하게 됩니다.

   영화보는동안 끔찍한 장면이나 사고는 나오지 않지만 내 가족이, 내 자식이 저렇게 따돌림 당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좀 걱정스런 맘으로 보게 됬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당하는 입장이 아니고 옆에서 방관만 하는 입장으로서도 어떤식으로 행동해야할까? 어른인 내가 고등학교로 돌아간들 저런 상황에서의 나는 어떨까? 괜히 나서서 나선이까지 피해자 그룹에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그런걸 감수할 용기가 있을까 싶기도하네요. 

 


🤨 선생님네반 괜찮은건가요?

😕 어딜가든 문제가 일어난다는건 평범한 일 아닌가요?

😕담임이 엮여서 이래저래 하는거보다 스스로 해결하는게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 평화로운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보는 동안 감독이 뭐를 표현하려는 걸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선생님들의 모습이죠. 방관자의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을까요? 선생님들은 주인공이 왕따를 당하는걸 알면서도 무시하는 장면이 드문드문 나옵니다. 필요없는 어른(?), 무관심, 능력미달을 합리화한 있으나마나한 공권력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꿈꾸는 돼지의 평가점수 ★☆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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