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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selffund] 셀프펀드에 대한 고찰

Dreaming Pig 2022. 3. 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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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주식에는 관심이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투자를 못하던 시절 이런 저런 책을 읽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있었다. 일단 얇았고 쉬었던(?) 책이었다. 책 내용자체가 아버지가 아들에게 가르쳐 주던 그런스타일의 책이었다. 책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것에 대한 가치에 대해 얘기해주면서 그 가치가 본래의 가치만큼 인정받지 못할때 그것을 취하게 되고 그게 제대로 평가받게되면 그만큼 이익을 볼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단순하지만 그땐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 비슷한 내용의 책이나 기사들, 카페글들을 읽어가며 필자도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다. 책의 이름은 "주식시작을 이기는 작은 책" 이었다.

https://dreaming-pig.tistory.com/69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01] '좋은 회사'를 찾아라

  'J(책속 제이슨이라는 친구의 껌사업)'란 회사의 손익계산서를 보니 10개의 체이점이 총 120억원을 벌었다고 가정해봅시다. (J회사는 현재 100만개의 주식을 발행했고 가격은 주당 12,000원입니

dreaming-pig.tistory.com

  책도 얇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읽기도 쉬었다. 그래서 4~5번은 읽게되었던거 같다. 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 등으로 시장을 필터링해서 순위를 매기고 제일좋은 종목부터 차례대로 매수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는 시점에 수익을 보던 손해를 보던 정리하는 방법이었다. 한달에 3종목씩 매수를 하게 되면 결국 36종목이 매월 유지되면서 3종목씩 리벨런싱되는 개념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는것만 생각해는데 막상 사다보니 날짜를 지키는 것부터 순위를 메기는 것, 또 좋은 종목이 있어도 seed가 없어서 순위가 밀려서 못사는 둥 이래저래 변수가 많아서 제대로 하고있는지도 몰랐다. 더불어 좋은 장도 아니었기에 첫해 약 -5% 정도 손실이 났었다.

2016년 실적

   그리고 2017년 2018년도 매월적금을 납입하는 것처럼 주식을 모았다.

2017년 실적
2018년 실적

   처음에 이렇게 매월 꼬박꼬박 열심히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계속 손해만 보는 거 같아서 아 이건 아닌건가 싶었다. 그나마 위안이었던건 매월 약 30만원씩 3년을 했으니까 거의 1000만원정도를 모았다는 것이다. 물론 손해를 계산하면 눈물나지만 말이다. 그렇도 몇년 해보니 익숙해지고 종목선정이나 이월시키는 것도 능숙해지고해서 1년을 더해보았다. 그렇게 2019년 실적이 나왔다.

2019년 실적

    결과를 보니 좀 어리둥절했다. 조금씩 수익나는 달이 생기는것 같더니 그해는 수익으로 마무리를 본 것이다. 물론 4년동안 30만원씩 예금을 했어도 1440만원 이상은 나왔겠지만 그래도 책대로 해서 이렇게 수익을 본것만해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대로 또 유지하게 되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30만원씩  5년을 적금으로했으면 원금이 1800만원인데(30만원*60개월) 총 2100만원정도로 불어놨다. 확실히 매월 운용하는 금액이 복리로 불어나니까 수익도 늘어나는 듯했다.

2020년 실적

  이 셀프펀드는 2021년부터는 해외주식을 하게 되면서 비중을 줄이는 바람에 펀딩을 멈췄었다. 2020년까지는 셀프펀드 및 국내가치주 포트폴리로, P2P 투자 등 아무래도 국내주식만 하고있었기에 자산분배차원에서라도 해외주식 및 채권을 편입해야했었다. 그래서 좀 아쉽지만 리베런싱개념으로 해외 및 국내 자산배분을 50:50으로 해보려고 전면 개편을 해야했다.

 

  셀프펀드를 하면서 많은것을 깨달았다.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  나는 스윙투자나 단타투자는 채질상 어려웠다는점,
  •  이런 퀀트식투자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익숙해지면 심지어 시간소모도 거의 없다.
  • 4~5년을 해보니 시황이나 이런거 크게 휘둘리지 않고 종목의 실적만 가지고 종목을 필터링해서 한번 선정만 하면 마음도 편하다.
  • 복리식 투자는 확실히 시간이 무기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수록 그 위력이 커진다.
  • 내용은 미국시장을 기준으로 얘기한 책이었지만 국내시장에도 잘 통용되는 것 같다.
  • 매입과 매수 기준 및 시기가 정해져있어서 고민같은게 필요없었다.
  • 금액이 많던 적던 어떤종목에 어떻게 운용해야할지 감이 생겼다.

정도 이겠다.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국내시장만 하기엔 해외시장이 훨씬 크기에 리벨런싱을 하면서 매월180만원씩 하던 펀딩을 줄여서 운용하기로 하고 줄인 금액은 해외주식쪽에 편입해서 운영하고자 한다. 다만

  해외주식도 이렇게 셀프펀딩식으로 운영해볼까하다가 시장이 열리는 시간이나 대처, 환율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아서 일단 우량주 위주로 모아가는 투자부터 시작하고있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부터 시작하게 되는 셀프펀딩의 종목부터 매수이유까지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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